무심여주13 [로맨스 리뷰] 싫으니까 더 (나야) 점수 : ⭐⭐⭐⭐ 1. 소개글 손해 배상금 2억. 끔찍이도 미운 동생이 친 사고의 뒷수습을 해야만 하게 된 휘연. 평생 모은 돈과 꿈이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지게 됐다. “이 돈 모으려고 필사적으로 일했을 텐데.” 동생이 망가뜨린 차의 주인, 장이준. 평생 빼앗기기만 한 배휘연에게 그가 손을 내밀었다. 한 번쯤은 되갚아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그러면 날 차지해 봐요.” 그의 이지적인 얼굴 속에 숨겨진 욕망을 눈치챘을 때는, 이미 그의 손을 잡은 뒤였다. 고독해서 휘연에게 손을 내민 이준과 홀로 서려고 이준의 손을 잡은 휘연의 『싫으니까 더』 2. 줄거리 힘들면서도 성실한 생활을 이어가던 휘연은 어느날 도와달라는 이부동생 새롬의 부탁을 듣는다. 바로 자신이 외제차를 박살나고 그 수리비가 2억이 나왔다는.. 2024. 3. 29. [로판 리뷰] 다프네를 위하여 (삼족섬) 점수 : ⭐⭐⭐⭐ 1. 소개글 다프네를 위하여 “감히 신께 거짓을 고하겠습니까.” “너는 네 옛 주인에게도 몇 년간 충성스럽고 순결한 처녀종 행세를 했지. 그 오라비에게는 음심을 품고도.” “…….” “그러니 내게는 거짓을 고하는 일쯤 대수겠느냐.” 강의 신 페네이오스의 딸이자 처녀신 아르테미스의 종―다프네는 감히 태양신 포이보스 아폴론에게 배덕한 연모를 품는다. 누이에게 순결을 맹세하고도 연모를 숨기지 못하는 가엾은 님프, 변덕스러운 애정과 무심함으로 그녀를 농락하던 아름다운 신. “포이보스의 화살이 괴물의 심장을 관통한 것처럼, 네 화살은 그의 심장을 관통할 것이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랑의 시작은 언제나 소년신이 쏘아 올린 작은 화살이었다. “그가 괴물을 죽였듯, 너는 그의 마음을 죽일 수 있어.. 2024. 2. 12. [로판 리뷰] 맹수의 침실에 초대받다 (유예온) 점수 : ⭐⭐⭐ 1. 소개글 “……너는 누구지?” 남자가 물었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매끈한 상체가 희미한 불빛에 비쳐 윤곽을 내보인다. 아마 이불에 가려진 저 아래도 다 벗은 채일 테다. “내 정체 말인데, 물어서 대답을 듣는 것보다 그쪽에서 알아내는 게 빠르지 않을까?” “세 번째는 없다. 너는 누구지?” “알아내면 상 줄게.” 윤소녀, 방년 20세, 며칠 전 읽던 소설 안으로 들어와 버렸습니다. “너는 돌아갈 테지.” “어, 아마도?” “보내 주지 않을 것이다. 너의 세계를 부숴서라도.” 그것도 ‘맹수’라 불리는 위험한 남자 주인공 ‘진’의 침실 안으로요. 2. 줄거리 생각을 구현화시키는 기계를 발명한 친구의 실험체로 선택된 윤소녀는, 의도치 않게 며칠 전 읽은 로판 속 남주 진의 침실에 떨어지게.. 2024. 1. 31. [로판 리뷰] 악역을 교화시켜 버렸다 (하르넨) 점수 : ⭐⭐⭐⭐ 1. 소개글 “전 영애만큼 머리칼이 피처럼 붉은 사람을 처음 봅니다.” 피가 기다렸다는 듯이 흘러내리며 바닥을 적셨다. 벨리알은 피가 묻은 검을 들이밀었다. 하지만 로즈는 그것에 신경 쓸 수 없었다. 왜냐하면, “어떻습니까. 정말 영애의 머리칼처럼 아름답지 않습니까?” 벨리알 르 세레니티. 그토록 찾아 헤매던 남자가 날 보자마자 관심을 가졌으니까. 로판소설 속 조연으로 빙의했다. 게다가 여주가 등장하기도 전에 악역 서브남주에게 죽임을 당하는 조연 중의 조연으로. 그런데, 죽는 순간까지도 여주를 놓아주지 않았던 바로 그 벨리알이, “당신은 들에 핀 꽃처럼 조용하고, 하늘에 뜬 태양보다 눈부시며, 산을 노니는 사슴만큼 우아해요.” 이런 소리나 늘어놓고 있다. 대충 살다가, 대충 죽임을 당할.. 2024. 1. 29. [로판 리뷰] 성스러운 그대 이르시길 (미나토) 점수 : ⭐⭐⭐⭐✶ 1. 소개글 화형식을 앞두고 있던 대마녀가 변절을 자청했다. 그로써 그녀는 목숨을 구하였다. 적어도 고향이 잿더미로 변하는 걸 보고, 그 뒤에나 그녀는 기쁘게 죽을 작정이었다. 마녀사냥을 이끌던 이단심문관이 대마녀를 눈에 담게 되었다. 그로써 그는 불신을 품었다. 신성한 세계를 잿더미로 만들어서라도, 그는 기어이 그녀를 살릴 작정이었다. “전부 파괴해 주마.” 비에니의 눈이 잡힌 손목으로 향했다. 커다란 사내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는 게 느껴진 까닭이었다. “바라는 모든 걸 다 불태워 줄 테니까…….” 미세하게 느껴지던 떨림은 곧 잔뜩 들어간 손가락 힘에 묻혀 사라졌다. “너 하나만 내게 내놓아.” 몇 번이나 마른침을 삼킨 비에니가 힘겹게 대꾸했다. “신도 이 몸뚱이는 거절할 것이라 .. 2023. 12. 28. [로판 리뷰] 내게 집착하세요_(서귀조) 점수 : ⭐⭐⭐✶ 1. 소개글 반역자들에게 죽고 회귀했다. 그래서 이번엔 그들과 친해지기로 했다. 친구가 되면 죽이지는 않을 테니까. 그런데. "다 끝나면 떠나게만 해 달라?" 그가 슬쩍 고개를 기울이며 물었다. 물끄러미 응시하는 눈이 알 수 없는 갈증으로 짙어져 있었다. "어쩌지. 나는 그대를 놓아줄 생각이 없는데." ……이거, 반응들이 뭔가 이상하다. #회귀 #병약여주 #그저 살고 싶은 여주 #여주가 좋아서 미치겠는 남주들 #차가운 집착남1 #다정한 집착남2 #댕댕이 집착남3 #사이다 2. 줄거리 탐욕스럽고 강력한 황족의 통치 아래, 황족들은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다. 그러나 노예를 어머니로 둔 황녀 아르벨라는 날때부터 몸이 약해 시한부인 상태로 황족의 힘을 각성하지 못한 채 생활하고, 결국 반.. 2023. 12. 8. [동양로맨스 리뷰] 무협지 남주의 누님이 되어버렸다_(누노이즈) 점수 : ⭐⭐⭐✶ 1. 소개글 무협지 남주의 피가 섞이지 않은 누님이자, 집착하고 열등감을 가지다 죽는 진연하가 되었다. 당연히 내가 남주를 이길 리 없으니, 이제 집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누님.” 남주야, 왜 네가 나한테 집착하는 것 같지? “왜, 전처럼 상냥하게 굴어주지 않으시는 겁니까.” 누님. 그렇게 말하는 남주가 나를 무섭고도 상냥하게 어루만졌다. [여주강함/미인여주/책빙의/먼치킨/미인남주/초월자남주/도주집착물] 2. 줄거리 신조차 초월하는 주인공이 있는 무협지 속으로, 그 이복 누이 진연하에게 빙의되었다. 진청현에게 집착해 음해하려다 끝내 허무하게 죽는 진연하로. 이대로 죽을 수 없어 가문에 아무 관심 없다고 말하고, 집을 나가 영약을 주워 먹으며 고수가 되었는데.... 어째 인간 같지 않.. 2023. 10. 17. [로판 리뷰] 역하렘 게임 속 메이드는 퇴사하고 싶습니다 (은해윤) 점수 : ⭐⭐⭐⭐ 1. 소개글 피폐 역하렘 게임 속 엑스트라 메이드로 빙의했다. 게임 속 6개의 모든 엔딩을 봤는데도 현실로 돌아가지지 않는다. 그리하여 나는 7번째 회차를 맞아 결심했다. "사직서예요. 이 저택을 떠나려고요." 게임 집어치우고 내 인생 살자. * * * 아무리 게임에 몸 던져 봐야 나는 엑스트라였다. 더는 게임 속 인물들의 비극에 연연하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나는 비중도 없는 인물이니, 내가 떠나도 다들 금방 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누구 마음대로 저택을 떠난다는 거지? 당신은 내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나, 이렌?" "이레네아, 나는 당신 외의 사람과 얽힐 생각이 없습니다. 오직 당신이어야 합니다." "가지 마, 레아. 내 곁에 있어. 응?" 여주에게 집착해야 할 게임 속 남주들.. 2023. 9. 27. [로판 리뷰] 나의 어린 악녀 (유소랑) 점수 : ⭐⭐⭐⭐ 1. 소개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할 수 없는 무미건조함 속에 살아온 주인공, 로에는 어느 날 갑자기 살인 현장을 목격함과 동시에 범인으로 낙인 찍혀 ‘최악의 마법사― 살인자’라는 누명 쓴 채 자신의 아버지에 손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 분명 원망 어린 아버지의 눈빛 속에 죽었던 그녀는 어찌 된 영문인지 죽음을 맞이하기 5년 전인 열다섯 살, 그녀의 어린 시절로 회귀하게 된다.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무뚝뚝한 로에로서는 다시 똑같은 삶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 귀찮기만 하고……. 그저 똑같은 과거의 반복일 것이라 생각한 그녀의 예상과는 달리, 그녀의 삶은 사건과 얽히며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하는데……! 건조한 회색빛이었던 그녀의 삶에 투명한 수채화 .. 2023. 7. 31. [로판 리뷰] 모렛타 (잭라빈) 점수 : ⭐⭐⭐✶ 1. 소개글 아버지의 명령으로 남장을 하고 실베스터 공작가의 후계자인 아론베르크의 보좌관이 된 에디트. 시종 못지 않은 괴로운 생활이었지만, 그녀는 여동생을 생각하며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때아닌 여동생의 사망 소식에 에디트는 여동생을 죽게 한 아론베르크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앞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런데, “……아르웨나?” 다시금 과거로 돌아왔다. 2. 감상평 회귀 후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 또는 다르게 살고 싶어서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탈출하고, 다른 친척에게로 도망친다. 전반적으로 담담/무심/털털 설정의 여주가 입체적이고, 회귀 전 남장여자, 남주의 보좌관이었다는 점이 흥미를 잡아끈다. 한편 회귀전 소유욕/사악했던 남주가 회귀 후 여주를 만나고, 자신을 이겼다는 것에 관심 .. 2023. 5. 1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