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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40

[BL 리뷰] 다정한 내일을 위한 새벽_(나나코) 점수 : ⭐⭐⭐✶ 1. 소개글 “마지막이니까 하는 말이야. 의외로 널 엄청 좋아했거든.” “…….” “그래서 말인데… 나랑 한 번 자지 않을래?” “…어?” “늘 생각했거든. 너랑 자고 싶다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 마음을 고하고 하룻밤을 보낸 뒤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한새벽. 그리고 8년 후. 이든은 서울의 한 술집에서 잊지 못할 밤을 남기고 사라졌던 새벽을 조우하게 된다. 그것도 여장을 한 상태의 한새벽을. “난 네 목소리 좋아해.” “…어?” “목소리, 좋아한다고.” “…….” “네가 어떤 차림이었어도 상관없이 좋았어.” 지금까지 꿋꿋이 버텨 왔던 모든 게 모래성처럼 무너질 것 같은 기분에 새벽은 그냥 웃기만 했다. 멈췄던 이든의 마음이 위태로운 새벽을 향해 다시 질주하기 시작했다. 한겨울같.. 2023. 9. 4.
[로판 리뷰] 그 반신은 시간을 건넌다_(연여명) 점수 : ⭐⭐⭐ 1. 소개글 ※ 이 글은 픽션으로, 실제 역사, 인명, 지명, 장소 등과는 무관합니다. 한때 지중해를 지배했던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딸 이해인. 21세기를 살아가는 몇 없는 반신 중 하나인 그녀는, 어느 날 예고 없이 시간을 거슬러 기원전 12세기에서 눈을 뜨게 된다. 트로이의 성벽을 무너트리기 위한 전쟁이 10년째 이어지고 있던 아득한 과거의 땅. 그곳에서 해인은 한 남자와 마주치게 되는데……. *** 눈을 떴을 때, 해인은 낯선 숲 속이었다. 주변에는 달빛을 제외하면 빛이라고는 없었다. 심지어 그 달빛마저 커다란 나무들의 빽빽한 나뭇잎에 가려, 희미하게 몇 줄기 비칠 뿐이다. 등 뒤로부터 인기척이 들린 것은 바로 그때였다. 뒤를 돌아본 순간, 곧바로 눈이 마주쳤다. “……잘못 짚은 .. 2023. 8. 23.
[로판 리뷰] 스텔라를 위하여_(까망소금) 점수 : ⭐⭐⭐ 1. 소개글 그녀가 죽었다. 데이나가 죽었다. 자신을 감싸고 죽어버렸다. 차갑게 식어가면서도 행복하라 했다. 그래서 살았다. 마지막의 마지막 사랑하는 연인과 재회했다. 어째서? 어째서 전혀 행복하지 않은 거지? 속이 텅 비어버렸다. 텅 빈 곳에 바람이 불어 시리도록 춥기만 했다. 그리고 돌아왔다. 그녀가 아직 살아 있다. 데이나가 아직 살아 있다. 품에 안은 작은 몸이 따끈따끈 했다. #소설빙의여주 #회귀남주 #원작대로죽어서돌아가려는여자vs살아달라고매달리는남자 2. 줄거리 원작 소설 '스텔라를 위하여'는 로맨스 소설로 모든 면에서 완벽한 남주 아르케인과, 뛰어난 미모의 스텔라가 아카데미에서 만나 연인이 되고, 이후 스텔라를 짝사랑한 에드가의 계략으로 위기에 처한다. 아르케인이 아카데미 때.. 2023. 8. 12.
[BL 리뷰] 드라마(DRAMA)_4.6점(달로와) 1. 소개글 화려하지 않은 조연전문배우 최현. 주연감은 아니지만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계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던 중,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드라마 'K'의 악역 '박강우'를 연기하게 되는데……. “서 있는 자세부터 손끝 처리까지, 모든 것이 박강우야. 정말 놀라워.” 진짜 배우가 펼치는 혼신을 다한 연기, 'DRAMA' 2. 줄거리 연기 9년차 조연 전문 배우 최현은 화려한 마스크보다는 단정하고 서글서글한 외모를 갖고, 다양한 연기를 하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어느날 대본으로 들어온 드라마 K에서, 보스의 오른팔이자 악역인 '박강우'역으로 섭외가 들어오고, 최현은 흥미로운 배역에 관심을 가져 수락하게 된다. 화려한 캐스팅, 흥미로운 스토리, 뛰어난 감독으로 벌써부터 대작이라 기대되는 드라마 리딩 현장.. 2023. 8. 7.
[로판 리뷰] 백화난만_(이지은) 점수 : ⭐⭐⭐✶ 1. 소개글 눈을 뜨는 순간, 그곳은 다른 세계였다. 신세기 991년, 위독한 어머니를 위해 기도를 드리던 루이의 앞에 구세기 1991년에서 살고 있던 시영이 홀연히 나타났다. “천사님이세요?” 영문도 모른 채 칼리스와 서울을 오가며 항상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루이와 시간을 보내던 시영. 그러나 종종 사라지는 그녀를 이해하지 못한 어른들에 의해 시영은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고, 결국 칼리스에 가지 못하게 되는데……. “잘 지냈어?” “잘 못 지냈어.” 다시 만난 두 사람, 그리고 두 개의 시간은 함께 흐르기 시작했다. ▶잠깐 맛보기 “네가 다시는 오지 않는 줄 알았어.” “…….” 그의 말이 맞았다. “언제 돌아갈 거야?” 그것은 루이가 언제나 해 온 말이었다. “돌아가지 않겠다고 해... 2023. 8. 4.
[BL 리뷰] 차가운 북부 대공의 집사로 사는 법 (온다정) 점수 : ⭐⭐⭐✶ 1. 소개글 * 키워드 : 서양풍, 판타지물, OO버스, 빙의물, 첫사랑, 신분차이, 북부대공공, 미남공, 헌신공, 다정공, 집착공, 상처공, 미인수, 다정수, 헌신수, 임신수, 상처수, 능력수, 할리킹, 달달물, 힐링물, 사건물, 성장물, 3인칭 시점 고아로 지금까지 홀로 살아온 만년 취준생 이선유. 친구와 술을 퍼마시고 눈을 떴을 땐 얼마 전 읽은 19금 피폐 소설 속에 빙의해 버린 뒤였다. 그것도 복수에 미친 남주가 죽이는 말단 하인 에드로! 그런데 너무 일찍 빙의한 탓일까? 원작 남주는 그저 순한 눈망울을 뜬 채 입양아라고 구박받는 9살짜리 꼬마일 뿐이었다. 그런 남주에게서 고아로 자란 자신의 모습을 본 에드는 그의 잃어버린 형을 만날 수 있게 도와준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로.. 2023. 7. 15.
[로판 리뷰] 호수는 달의 거울 (델마르) 점수 : ⭐⭐⭐ 1. 소개글 남편은 무섭고 싫은 사람이었다. 감정도 속도 알 수 없어서 꺼림칙했다. 첫날밤은 끔찍했다. 삼 년이란 시간 동안 부부는 얼굴도 보지 않고 지냈다. 언제까지? 남편이 그녀의 사촌동생을 감옥에 가둬버리기 전까지. 2. 줄거리 아넬리제는 왕에게 무시받는 왕비로서, 누구에게도 얕보이지 않기 위해 완벽한 왕비가 되는데 성공한다. 처음 앙투안의 초상화를 보고 설레어했던 아넬리제는 충격적인 첫날밤과 정부가 있다는 소문. 지속적인 무시에 점차 마음을 접고, 그렇게 두 부부가 3년동안 얼굴도 보지 않고 서먹한 사이가 지속되던 때였다. 갑작스레 사촌동생이 감옥에 갇히고 아넬리제는 그 재판을 주관하는게 왕이자 그녀의 남편 앙투안임을 알고 선처를 바라지만 앙투안은 지난날과는 다르게 의뭉스런 태도로.. 2023. 6. 22.
[무협 리뷰] 귀환 진유청 (로토) 점수 : ⭐⭐⭐✶ 1. 소개글 나, 진유청은 찌질했다. 태어난 연유도 살아온 삶도, 하다못해 죽음의 그 순간까지도…… 오직 찌질함으로 점철된 인생이었다. 그래도 하남에서 명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진가장 둘째로 태어나 제법 알아주는 무공도 익혔건만, 어떻게 된 게 하나도 제대로 일이 풀리는 게 없었다. 심장이 부지깽이에 꿰여 극심한 통증을 느꼈을 때 처음 떠올린 건, 지독한 아픔보다 스스로가 살아온 삶에 대한 통렬한 자각이었다. 웃을 일에 웃지 않고 작은 것에 집착하여 삐뚤어진 것을 바로잡지도 못했다. 다시 태어난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진유청, 다시 태어나 무림의 악동이 되다! 2. 줄거리 되는 것 없이 열등감과 독기로 찌질하게 살아가던 진유청은, 불귀곡에서 얻은 비급을 채 다 익히지 못하고, 강호.. 2023. 6. 21.
[로판 리뷰] 아빠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게요 (진세하) 점수 : ⭐⭐⭐✶ 1. 소개글 [네 탄생이 내게 아무런 감흥도 주지 못한 것처럼, 네 죽음 역시 내게는 어떤 의미도 되지 못할 것이다.] 인간과 용의 혼혈로 태어나, 방치당하다 끝내 비참하게 죽는 조연으로 환생한 제이나. 그녀는 부정한 존재로 낙인찍혀 용족에 의해 마탑에 버려진다. 그리고 거기서 처음 만난 아버지, 마탑주 디아미드. 그는 원작에 묘사된 것처럼 딸에게 일말의 친밀감도 느끼지 못하는 듯, 그저 싸늘하게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내 딸이라고 칭한 게 너인가?” 바싹 다가와 가늠하듯 내려보는 시선에 제이나는 몸을 움찔 떨었다. “파란 눈동자라…… 하지만 그게 내 딸이라는 증거는 아니지. 다른 인간과 낳은 아이를 내게 데려왔을 수도 있지 않나.” 그렇게 디아미드는 그녀를 내버려 둔 채 돌아가고,.. 2023. 6. 7.
[로판 리뷰] 내 약혼자의 애인을 찾습니다 (박귀리) 점수 : ⭐⭐⭐⭐ 1. 소개글 잊고 있던 전생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것도 무려 황태자와 약혼서약을 치르는 순간에. 자존심도 없이 울며불며 매달려 성사된 약혼이었다. 문제가 있다면 황태자가 날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 나는 외로운 노년을 보내기 싫어! 이렇게 되면 방법은 하나뿐이다. 황태자의 연인을 만들어 약혼을 파기시키는 수밖에! 그런데 왜 일이 자꾸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거지? 2. 줄거리 방치되어 돌봐주는 사람 없이 그저 오냐오냐 길러지며 천방지축으로 자란 카트리나. 그런 카트리나를 오빠 친구이자 황태자인 네자르가 엄하게 가르쳐주고 관심 가져줌에 따라 자연스레 카트리나는 네자르를 좋아하게 된다. 네자르가 약혼할 때가 다가오자 울며불며 매달리고 우겨 간신히 약혼녀가 되지만, 하필 약혼식날에 전생.. 2023.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