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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124

[BL 리뷰] 킹메이커 (모스카레토) 점수 : ⭐⭐⭐⭐ 1. 소개글 “하지만 전 아무것도 가진 게 없고 그래서 대원재단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대원의 도움이라….” “무엇을 요구하셔도 다 들어드릴 의향이 있습니다. 지분? 핵심 계열사?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와, 위험한 말을 막 하시네. 내가 뭘 달라고 할 줄 알고.” “진심입니다. 원하는 무엇이든 드릴 거고,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대신….” “대신?” 기현은 침을 삼키고 심호흡을 짧게 했다. “절 왕으로 만들어주세요.” 눈 밑의 점 때문인지 남자의 얼굴은 묘하게 나른해보였고, 어딘지 습해보였다. 분위기에 압도되어 똑바로 마주하고선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필사적으로 시선을 주지 않으려 했던 아름다운 얼굴을 홀린 듯 바라보면서, 기현은 이제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예감.. 2024. 4. 7.
[BL 리뷰] 돌아와서 말하기 (2RE) 점수 : ⭐⭐⭐⭐ 1. 소개글 ※ 본 작품에는 가정폭력과 제3자에 의한 가스라이팅 등의 요소가 들어가오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편 완결권(3권)에 삽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대물 #회귀물 #오메가버스 #동거 #첫사랑 #다정공 #강공 #무심공 #재벌공 #후회공 #존댓말공 #미인수 #순진수 #소심수 #짝사랑수 #굴림수 #오해/착각 #자낮수 #약병약수 #임신수 #육아 “그걸 내가 알아야 합니까?” 짝사랑하던 사람, 윤서경과 결혼했으나 어긋난 관계 속에서 우울하게 살던 이유온. 그는 머리가 아파서 갔던 병원에서 회복하지 못할 병에 걸렸다는 말을 듣고 이 사실을 윤서경에게 알리려 하지만, 윤서경은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다. 그대로 혼자서 죽음을 맞이한 유온은 윤서경과 결혼하기 반년 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 2024. 3. 20.
[BL 리뷰] 스티그마타 (비욘드) 점수 : ⭐⭐⭐⭐ 1. 소개글 스티그마타 (Stigmata) 성흔(聖痕); 사람의 몸에 생긴 징표 중에서 특별히 종교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흔적. 어린 시절 끔찍하게 학살당한 마을에서 기억을 잃은 채 구조된 시온. 굴곡 없는 삶을 살길 희망하며 이웃 마을 신전의 견습 신관으로 지내던 중, 우연히 대신관 파르벨로네를 구해 주고 그의 호의로 성국의 수도 제온에 올라가게 된다. 그로부터 5년 뒤. 시온은 ‘가져서는 안 될 것’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지하 감옥에 갇혀 성왕 시에나스에게 모진 고문을 받고, 믿었던 파르벨로네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숨을 거둔다. 그러나 다음 순간 시온은 5년 전 성왕의 즉위식 날, 다름 아닌 시에나스의 몸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2. 줄거리 어린 시절 시온이 있.. 2024. 3. 18.
[BL 리뷰] 살인마 르웰린씨의 낭만적인 정찬 (숨나기) 점수 : ⭐⭐⭐ 1. 소개글 #서양풍 #시리어스물 #헌신공 #미인공 #다정공 #연하공 #순정공 #상처공 #존댓말공 #(어쩌면)대형견공 #덤덤수 #상처수 #미남수 #사랑꾼수 #헌신수 #무뚝뚝수 빈민가 이라 스트리트의 허름한 공동주택에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가난한 대필작가 셰본은 가족도 없이 친구라곤 닥터 포크스뿐이고, 최근까지 사귀던 연인과도 헤어진 쓸쓸한 신세다. 하루하루를 먹고살 걱정으로 보내던 셰본의 집 문에, 어느 날부터인가 이상한 쪽지가 나붙기 시작한다. 그리고 신경을 거스르는 그 쪽지의 정체를 밝혀 내기도 전에, 셰본은 자신의 집 앞 계단참에서 매일같이 지치지도 않고 하루 종일 양파를 까는 수려한 미청년과 조우하게 된다. 날마다 셰본에게 온갖 언어로 아침 인사를 건네는 미청년에게 시달리던(?).. 2024. 3. 4.
[BL 리뷰] 대현자는 죽고 싶어 (백춘희) 점수 : ⭐⭐⭐ 1. 소개글 왜 수능 전날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 안 되는가? 거기엔 대략 세 가지 이유가 있다. 1. 수능 전날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 높은 확률로 트럭에 치여 빙의되기 때문에. 2. 보통 입시를 코앞에 두고 죽은 대한민국 고3은 이세계에 가면 먼치킨이 되기 때문에. 3. 그럼에도 그 먼치킨이 되기 전까지 온갖 개고생을 다 하기 때문에. 수능 전날 17권짜리 정통 판타지 소설 를 읽은 죄로, 한유안은 수능 보러 가는 길에 트럭에 치여 죽고 만다. 9월 모의고사 만점자의 수능 당일 사망을 하늘도 안타깝게 여겼던 걸까? 한유안은 세계관에 냅다 떨어진다. 드디어 이세계 고등학생 깽판물의 시작인가? 라는 기대도 잠시. 언어 안 통하는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황궁에 잘못 떨어져서 황비의 애완 인간으.. 2024. 2. 19.
[BL 리뷰] 개의 일생 (정필명) 점수 : ⭐⭐⭐⭐✶ 1. 소개글 “쓰레기 무단 투기는 경범죄입니다.” “우리 도현이 여전히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사는구나.” FM의 정석이자 바른 생활 청년, 김도현. 돈은 없어도 우직하고 평범하게 살고 있었다. ……살던 낡은 빌라에 불이 나기 전까지는. “도현아. 돈 필요하면 와. 나보다 잘해 줄 사람 없을 거야.” “다시는 뵐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법은 지키라고 있는 것, 윤리는 존중하라고 있는 것. 법과 도덕은 깡그리 무시하고 돈으로 깽판 치며 제게 집착하는 이 남자가 싫었다. “너한테 좋아한다고 말했던 것 같은데. 그건 기억 안 나니, 도현아.” 이 악연이 5년 전에 끝난 게 아니었다니, 그것부터가 충격이었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도현은 결국 제 발로 유신을 찾아갈 수밖에 없었다. 돈 .. 2024. 2. 11.
[BL 리뷰] 완벽한(The Perfect) (Samk) 점수 : ⭐⭐⭐⭐✶ 1. 소개글 감정이 결여되고 사람을 해치는 좀비와 같은 존재 하트리스. 어느새 부턴가 세상에는 하트리스가 나타나 사람들의 안전을 해치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변화된 세상과 하트리스에 대응하는 기관인 특별재난방지처. 한제명은 그런 특별재난방지처의 말단 직원이다. 어느 날 오래된 하트리스 미결 처리 사건으로 인해 제명은 해고당할 위기에 처하고, 우연한 만남으로 하트리스 사냥꾼 최고의 업체라고 불리는 포케이의 나대표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엮이게 된 제명과 포케이. 어쩌다보니 포케이에 파견까지 가게 된 제명은 포케이의 또 다른 공동 대표인 국대표와 이상할 정도의 끈질긴 인연으로 엮이는데... * “맞아요. 나 감 좋아요. 그래서 당신이 위험한 순간이 아니었다는 것도 알죠.” “그게 무슨 소.. 2024. 2. 7.
[BL 리뷰] 망돌이 삼세번 회귀하면 (백춘희) 점수 : ⭐⭐⭐ 1. 소개글 듣보 중소 6인조 보이그룹 리더로 6년, 6명 중에 4명이 터졌다. 한 놈은 3년 차에 일진이었던 과거가 밝혀지면서 군대로 줄행랑을 치더니 돌아와선 사업 병에 걸렸고, 다른 한 놈은 1년 전 일반인 팬과 혼전 임신으로 결혼이라는 멋들어진 기사 제목을 터트리며 탈퇴했다. 남은 둘 중 하나는 클럽 죽돌이라는 걸 연예계 사정 좀 밝은 사람이면 모르는 이가 없을 지경에, 마지막 놈은 제정신인 줄 알았더니 며칠 전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쳐서 구속 기사가 떴다. 이게 인생인가? 그룹 해체 후 입대나 할 생각으로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던 윤현오는 교통사고까지 당한다. 박복한 인생에 눈물겨워하며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스물여섯 살이 아니라 열여덟 살이었다. 2. 줄거리 윤현오는 얼떨결에 가진 .. 2024. 1. 30.
[BL 리뷰] 푸른 괴물의 껍질 (동전반지) 점수 : ⭐⭐⭐⭐ 1. 소개글 숲에서 태어난 청회색 괴물. 그는 자신의 영역에 버려진 아이를 발견하고 둥지로 데려간다. 돌보기 위함이 아니라― 잡아먹기 위해서. 그런 괴물의 밑에서 살아남은 아이 페르닌. 훗날 성인이 된 아이는 다시 괴물의 앞에 서게 되는데……. 먹잇감이었던 아이를 사랑하게 된 괴물과 그런 괴물에게 정이 든 아이. 10여 년 만에 재회한 둘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2. 줄거리 괴물들이 가득한 숲 중앙에, 마법사가 만들어낸 인공 생명체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7살의 페르닌 이글로우는 가문 내의 후계다툼에 휘말려 숲에 버려지고, 괴물은 그를 비상식량 삼아 데리고 있기로 한다. 아이가 울자 다른 괴물들이 몰려온다며, 공포를 주며 울음을 멈추게 한 괴물. 결국 살아남기 위해 독기어리게 .. 2024. 1. 22.
[BL 리뷰] 셀프 디스트럭티브 러브 (밤꾀꼬리) 점수 : ⭐⭐⭐⭐✶ 1. 소개글 지각 변동으로 인해 세계는 열두 개의 대륙으로 나뉘었고, 각각의 대륙은 1월부터 12월까지를 이름으로 삼았다. 그중 악명 높은 마피아 유리 소볼레프의 지배를 받고 있는 11월 대륙. 그곳에 S급 에스퍼, 크리스 다닐이 있었다. 그리고 세간에서는 크리스 다닐을 일컬어 '유리의 사냥개'라 불렀다. ------------------------------------- 다시금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가슴이 거칠게 오르내렸다. 공포가 아닌, 무언가 알 수 없는 감정으로. 사실 종전부터 온갖 감정이 벅차오르는 탓에 그는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가늠하기 힘들었다. “너는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이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빚이 있어.” 모든 것이 모호한 그 치고는 상냥한 설명이다. “도망.. 2024.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