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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리뷰] 번쩍, 하고 전율이 흘렀다 (비리디언) 점수 : ⭐⭐ 1. 소개글 “어떤 삶을 원하는지 말해 보십시오. 원하는 것을 이루어 드릴 테니.” 리디아 라니스터는 카이얀 비텔스 대공의 질문에 할 말을 잃었다. 제 삶이 어디로 흘러갈지 알지 못했지만, 딱히 불만이 있지도 않았다. 그게 잘못이었을까? 황제의 사생아로 쥐 죽은 듯 살았던 스무 살의 리디아는, 황제의 명령으로 카이얀과 결혼하기 위해 대공령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연히 열여덟 살의 황녀의 삶으로 회귀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이전 삶의 결혼상대자였던 카이얀과 만나게 된다. 직접 만난 대공은 이상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꾸만 어떤 삶을 살고 싶으냐 물었고, 리디아는 답을 하지 못했다. 다시 한번 번쩍, 하고 전율이 흐르는 순간, 리디아는 생각했다. 이번만큼은, 정말로 행복해지고 싶다고.. 2024. 3. 26.
[로판 리뷰] 그 동화의 끝은 막장 드라마 (칼퇴병자) 점수 : ⭐⭐⭐⭐ 1. 소개글 동화 속 아가씨와 왕자님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는 엔딩을 맞이하지만 한낱 엑스트라인 리네트의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동화의 끝에 홀로 남겨진 그녀는 한 가지 다짐을 하게 된다. “그냥 막살지, 뭐.” 리네트는 ‘하나뿐인 책 속 인생, 꼴리는 대로 산다.’는 가치관을 실천하며 온갖 찌라시를 만들어 퍼트리고 [전통을 자랑하는 가문의 잘생긴 A 도련님은 사실 변태. 그의 실상에 혀를 내두르고 일을 그만둔 하녀들만 기십 명?] 그렇게 아름다운 동화를 막장 드라마로 탈바꿈시키던 와중 황위 쟁탈전 중인 황자님을 만나게 되는데……. “기뻐하세요. 황자님은 놀랍게도 엄청난 행운을 얼떨결에 거머쥐셨으니까.” “……행운?” “나 말이야.” 인생 막장 리네트와 잘생긴 발닦개 황자님의 해.. 2024. 3. 23.
[로판 리뷰] 시한부라서 흑막의 며느리가 되었는데 (유나진) 점수 : ⭐⭐⭐⭐✶ 1. 소개글 흑막이 눈속임을 위해 들이는 어린 며느리에 빙의했다. 문제는 내가 시한부라 성인이 되면 죽을 예정이라는 것. '다행히 치료제는 알고 있지만...' 내가 적당한 때 죽지 않으면 시아버님, 아니 흑막 이카르드 공작이 나를 죽일지도 모른다! 그것도 고작 자기의 목적을 이루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런데 대체 어떤 애가 이런 집안에 잘 적응할 수 있겠어? "저는 아버님이랑 에반이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쿨럭! 쿨럭!" 내가 바로 그 '어떤 애'였다. 사실 나도 좀 흑막 재질이란 말이지. 어쨌든 이렇게 시한부를 연기하면서 시간 끌다가 병도 치료하고, 돈 벌어서 도망치려 했는데... "대륙의 모든 의원들을 불러. 내 며느리는 살아야 한다." 어... 아버님? 저는 버리는 패가 아니.. 2024. 3. 21.
[로판 리뷰] 세이렌 : 악당과 계약 가족이 되었다 (설이수) 점수 : ⭐⭐⭐⭐ 1. 소개글 아리아는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 그것도,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발렌타인의 대공자에게. 자신을 지키고, 그를 지키기 위해서 . [나와 결혼해.] 아리아는 단풍잎 같은 손으로, 쪽지와 함께 혼인 서약서를 내밀었다 . [계약 결혼이니까 10년 뒤에 이혼…….] 그러자 어린 대공자는 쓰고 있던 쪽지를 빼앗아 쫙쫙 찢으며 말했다. “그래서, 도장은 어디에 찍으면 되지?” *** “크면 이혼해주겠다고 했잖아.” 어느새 훌쩍 자란 악마 대공이, 그녀의 머리카락 위에 경건하게 입을 맞추며 말했다. “어른이 되었으니 어른의 계약을 해야지.” [회귀/ 계약결혼/ 악마 대공자 남주/ 악마 대공 시애비/ 여주가 힘을 숨김/ 폭군들이 다 집착한다/ 치유물/ 성장물/ 초반 육아/ 남주 초반 츤데.. 2024. 3. 19.
[로판 리뷰] 가시꽃 딜레마 (soowoo) 점수 : ⭐⭐⭐⭐ 1. 소개글 클로에 린다는 항상 사교계의 화두에 오르는 인물이었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전자는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 때문이었고, 후자는 그녀의 가정사와 문란한 인간관계 때문이었다. 그녀가 숨기고 있던 한 가지 비밀은, 그녀가 화려한 소문과는 달리 사실 누구보다 겁이 많고 비관적이기 짝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특히 어른 남자를 향한 그녀의 두려움은 유별났다. 그렇게 겹겹이 가시를 두른 채 남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던 클로에는 자신의 비밀을 가장 들키고 싶지 않았던 상대에게 들키고 만다. 남이나 다를 바가 없던, 그녀의 이름뿐인 남편이었다. “잠자리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1년 전, 허세를 부리듯 그녀가 남편에게 걸었던 결혼 조건. 견고하기 짝이 없던 그 조건에 금이 가기 .. 2024. 3. 17.
[로판 리뷰] 엘라 아웰의 회귀 (메이엘라) 점수 : ⭐⭐⭐⭐✶ 1. 소개글 제국 제1귀족 아웰 가문의 가주 엘라는 마흔 살 생일에 스무 살로 회귀했다. 황제만이 가질 수 있다는 금빛 머리칼을 갖고도 어리석음과 불행으로 가득했던 지난 생을 되돌리고 싶었다. 하지만…… 괜히 돌아왔나 싶다. 몸만 20대지 정신은 여전히 삶에 지친 마흔인 데다 달라지지 않는 환경과 달라지기 어려운 선택은 같고 그녀는 여전히 무능력했다. “어차피 망할 인생 지금은 열심히 놀자.”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할 수 있는 것도 없는 회귀. 첫사랑이자 약혼자인 다샤오 민의 죽음만이라도 막아보려고 가문의 빽을 써서 템텝 기사단에 ‘특례’ 입단한다. 어차피 망할 생이니 좋은 거 하나라도 보태야 하지 않겠나. 그 작은 선택을 시작으로 제국의 흑막이었던 대륙제일검 지한과 아웰 가문을 견.. 2024. 3. 16.
[로판 리뷰] 대가는 너희의 모든 것 (고네스) 점수 : ⭐⭐⭐⭐ 1. 소개글 모두가 날 싫어했다. 아카데미 동급생들도, 입양된 가문의 가족들도, 심지어 정략 결혼한 남편조차. 그들을 위해 내 모든 걸 바쳤는데 돌아온 것은 언제나의 경멸과 배신이었다. “언니의 마지막을 보러 왔지요. 키우던 개가 죽는다는데, 주인이 봐 줘야 하지 않겠어요? 고맙지요?” 비참하게 살해당한 줄 알았는데 깨어나 보니 열두 살의 어린 시절로 돌아와 있었다. 이제 너희가 내게 저지른 모든 일의 대가를 받아갈 거야. 대가는, 그래, 너희의 모든 것. 2. 줄거리 인간들이 핍박받던 시대. 악룡과 몬스터들, 이종족이 지배할 때 들고 일어난 세 용사가 있었다. 세 용사는 각자의 보석안을 가지고 악룡을 처치하며 인간들이 부흥하는 시대를 만든다. 그리고 500년이 지나 황실만 대대로 보석.. 2024. 3. 14.
[로판 리뷰] 레디메이드 퀸 (어도담) 점수 : ⭐⭐⭐⭐ 1. 소개글 레디메이드 퀸 무대의 막이 내릴 때, 나는 여왕 Queen으로 서 있을 것이다. Readymade Queen Act Ⅰ. 구원과 기만 태양 아래의 화려한 세계, 그 주인의 자리를 둘러싼 아귀다툼.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그늘에서부터 전조는 시작되었다. “머리가 적갈색이군. 눈동자까지……. 황제의 색이라.” 백치로 유폐되어 살던 황녀 비올레타가 살해당하고, 허무한 생 그 끝에 단 하나 남은 것은 그녀의 시녀, 몰락한 귀족 영애 에비가일. 에비가일은 제게도 곧 닥쳐올 끝을 예감했다. 그 공작이 이렇게 말하기 전까지는. “네가 저 황녀가 돼야겠다.” 2. 줄거리 몰락 귀족이었던 에비가일은 생계를 위해 황궁에서 일하다가 백치 황녀의 시녀가 된다. 황녀는 적통이었지만 변두리로 쫓겨나 .. 2024. 3. 11.
[로판 리뷰] 악역이 아니라 선역 가문이랬는데 (나태한상념) 점수 : ⭐⭐⭐✶ 1. 소개글 건강한 녹색 줄기에도 노란 잎은 싹튼다. 아름다운 장미꽃 덤불에도 나쁜 꽃은 핀다. 제국의 안녕을 수호하는 선(善), 로즈 가문에도 나쁜 피는 흐른다. 오만하고 방자하다. 성질이 날카롭고 병약하다. 원하는 것을 반드시 얻어 낸다. 영악하며 사랑스럽다. 이것들은 모두를 미치게 하는 은빛 머리카락을 가진 홍안의 공주님, 이브네스 헬렌 로즈를 묘사하는 말이었다. 소설 에서 그녀는 처절한 결말을 맞는 악녀였다. 사람들은 그녀의 죽음에 열광했고 나 역시도 그랬다. …내가 ‘그녀’가 되어 버리기 전까지는. “아름답군.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그대는 천사인가?” 악녀의 미궁에 갇혀 정신을 잃은 이 세계의 남주인공, 에드워드. “나 누이 개새끼 맞아. 그러니까 지금은 실컷 미워해도 .. 2024. 3. 9.
[로판 리뷰] 악녀의 정의 (주해온) 점수 : ⭐⭐⭐⭐ 1. 소개글 긴장하라, ‘진짜’ 악녀가 나타났다! 믿었던 친구에게 애인을 뺏긴 날, 실수로 한강에 빠지고만 운 없는 여자. 눈떠 보니 욕심 많고 무자비한 악녀, 샤르티아나 공작 영애가 되어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남의 애인인 황태자를 탐내던 몸. 다짜고짜 황후 후보인 레지나가 되어 황태자의 연인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 결국 가문을 지키기 위해 샤르티아나는 희대의 악녀가 되기로 결심한다! “난 이미 내 황후를 정했고, 넌 구색 맞추기일 뿐이야.” “아뇨, 바로 내가 제국의 황후가 될 거예요.” 통통 튀는 매력의 역대급 악녀가 펼치는 달콤살벌한 궁중 로맨스의 새로운 정의! 2. 감상평 초창기 악녀물로 당시 재밌게 읽었던 작품. 성녀라 칭송받는 황태자의 연인이 존재해도, 집안 사.. 2024.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