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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리뷰] 아리아드네를 위하여 (삼족섬) 점수 : ⭐⭐⭐⭐ 1. 소개글 아리아드네를 위하여 -니세우스, 아비의 부정(不淨)으로 말미암은 너를 부정(否定)한다. -……. -나의 부정은 그대를 좀먹을 것이고, 종내 너는 자신(自信)을 부정하며, 모든 것들의 심장 속에 포복한 어둠과 삶을 나누리라. 가없는 투쟁은 그대의 피가, 잊히지 않을 고통은 그대의 살이 되리라. 너의 세계는 어그러질 것이며 너는 지배하며 지배당하라. -……. -내 저주로부터 몸 숨길 길이 존재한들, 제우스의 아들인 너는 결코 이르지 못하겠지. 니사의 어린 제우스, 부정의 아들아. 여신은 소년에게 광기(狂氣)와 수수께끼를 선사했다. * 시간이 잠시— 멈추었다. 다시 흐른다. 신은 왕녀를 조우했다. 유일하게 아름다운— 영웅 테세우스를 도왔음에도 버림받아 섬 낙소스에 남겨진 왕녀, .. 2024. 2. 14.
[로판 리뷰] 다프네를 위하여 (삼족섬) 점수 : ⭐⭐⭐⭐ 1. 소개글 다프네를 위하여 “감히 신께 거짓을 고하겠습니까.” “너는 네 옛 주인에게도 몇 년간 충성스럽고 순결한 처녀종 행세를 했지. 그 오라비에게는 음심을 품고도.” “…….” “그러니 내게는 거짓을 고하는 일쯤 대수겠느냐.” 강의 신 페네이오스의 딸이자 처녀신 아르테미스의 종―다프네는 감히 태양신 포이보스 아폴론에게 배덕한 연모를 품는다. 누이에게 순결을 맹세하고도 연모를 숨기지 못하는 가엾은 님프, 변덕스러운 애정과 무심함으로 그녀를 농락하던 아름다운 신. “포이보스의 화살이 괴물의 심장을 관통한 것처럼, 네 화살은 그의 심장을 관통할 것이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랑의 시작은 언제나 소년신이 쏘아 올린 작은 화살이었다. “그가 괴물을 죽였듯, 너는 그의 마음을 죽일 수 있어.. 2024. 2. 12.
[로판 리뷰] 시한부 악녀는 입양을 거절합니다 (서귀조) 점수 : ⭐⭐⭐ 1. 소개글 악당이 어릴 때, 그를 속여 노예로 팔아 버리는 소녀1이 되어 버렸다. 불치병을 앓던 이 소녀는 악당을 팔아서 진통제 값을 마련하려다 훗날 악당에게 비참하게 죽어 버린다. 다행히, 아직 팔아 버리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나는 일단 노예상을 쫓아내고서, 열두 살 고아의 처지로 열두 살짜리 악당을 열심히 돌봐 주었다. 어려도 악당이라 그런지 헤어질 때가 다 되도록 나를 경계했지만, 다행히 죽이지 않겠다는 약속만은 받아 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악당 가문이 찾아온 날. “……가라고?” “돌아갈 곳이 있으면 가야지. 건강하고. 쉽게 죽지도 말고. 알았지?” 어쩐지 끈질기게 나를 바라보는 악당을 보내고 돌아서며, 울컥 피를 토했다. 불치병 때문이다. 괜찮다. 고치는 법을 아니까. .. 2024. 2. 6.
[로판 리뷰] 피폐물 주인공의 부인이 되었습니다 (김쿠크다스) 점수 : ⭐⭐⭐⭐ 1. 소개글 앙자크 왕국의 버려진 공주로 외롭게 살아가던 나는 어느 날 벼락같이 찾아온 꿈을 통해 이곳이 피폐물 소설 속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여주인공은 내 이복여동생, 남주인공은 잔혹하기로 소문 난 황자. 그리고 나는 극 시작도 전에 죽는 엑스트라. 하르벤키아 제국의 평화 협정을 위한 희생양으로 팔려간 나는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었다. “하르벤키아에 미혼인 황족은 나 하나라서. 설마 마음에 안 드나?” 그런데 갑자기 남주인공이 내게 결혼을 하잔다. 당신의 첫사랑, 첫 키스, 첫 잠자리는 모두 여주인공의 것인데 과연 내가 당신을 욕심내도 되는 걸까? 살아남고자 소설의 내용을 바꾸려 하는 알렉시아. 그녀를 붙잡아 두고 싶은 테르뷔온.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주인공, 오필리어.. 2024. 2. 4.
[로판 리뷰] 소설 속 악녀 황제가 되었다 (미래나비) 점수 : ⭐⭐⭐✶ 1. 소개글 진탕 취했다 잠에서 깨어 보니 소설 속 폭군 황제에게 빙의했다. 사흘 뒤면 반역으로 죽을 예정인 황제 ‘율리아’에게. ‘일만 하다 죽은 것도 억울한데, 두 번 죽을 수는 없어!’ 우선은 반역부터 멈춰야겠는데, 이를 어쩐다? 반역을 결심한 충신, 근위대장 유스토. 내쫓긴 심복, 마법사 펠릭스. 반역에 가담한 젊은 재상, 시릴. 뭐 하나 쉽지 않은 상황에서 꼬투리 잡던 상사와 똑 닮은 부패 귀족까지 난리다. “이래서야 당장에 죽을 자신이 있는데?” 전생의 복수도 해야 하고, 반역도 막아야 하는 워커홀릭 황제 폐하의 살길 찾기 프로젝트. 기왕 황제 된 거, 폭군보다 성군이 낫잖아? 의외로 황제 체질, 외강내강 직진형 황제 율리아의 파란만장 제국 통치기! 2. 감상평 대륙을 재패한.. 2024. 2. 2.
[로판 리뷰] 맹수의 침실에 초대받다 (유예온) 점수 : ⭐⭐⭐ 1. 소개글 “……너는 누구지?” 남자가 물었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매끈한 상체가 희미한 불빛에 비쳐 윤곽을 내보인다. 아마 이불에 가려진 저 아래도 다 벗은 채일 테다. “내 정체 말인데, 물어서 대답을 듣는 것보다 그쪽에서 알아내는 게 빠르지 않을까?” “세 번째는 없다. 너는 누구지?” “알아내면 상 줄게.” 윤소녀, 방년 20세, 며칠 전 읽던 소설 안으로 들어와 버렸습니다. “너는 돌아갈 테지.” “어, 아마도?” “보내 주지 않을 것이다. 너의 세계를 부숴서라도.” 그것도 ‘맹수’라 불리는 위험한 남자 주인공 ‘진’의 침실 안으로요. 2. 줄거리 생각을 구현화시키는 기계를 발명한 친구의 실험체로 선택된 윤소녀는, 의도치 않게 며칠 전 읽은 로판 속 남주 진의 침실에 떨어지게.. 2024. 1. 31.
[로판 리뷰] 악역을 교화시켜 버렸다 (하르넨) 점수 : ⭐⭐⭐⭐ 1. 소개글 “전 영애만큼 머리칼이 피처럼 붉은 사람을 처음 봅니다.” 피가 기다렸다는 듯이 흘러내리며 바닥을 적셨다. 벨리알은 피가 묻은 검을 들이밀었다. 하지만 로즈는 그것에 신경 쓸 수 없었다. 왜냐하면, “어떻습니까. 정말 영애의 머리칼처럼 아름답지 않습니까?” 벨리알 르 세레니티. 그토록 찾아 헤매던 남자가 날 보자마자 관심을 가졌으니까. 로판소설 속 조연으로 빙의했다. 게다가 여주가 등장하기도 전에 악역 서브남주에게 죽임을 당하는 조연 중의 조연으로. 그런데, 죽는 순간까지도 여주를 놓아주지 않았던 바로 그 벨리알이, “당신은 들에 핀 꽃처럼 조용하고, 하늘에 뜬 태양보다 눈부시며, 산을 노니는 사슴만큼 우아해요.” 이런 소리나 늘어놓고 있다. 대충 살다가, 대충 죽임을 당할.. 2024. 1. 29.
[로판 리뷰] 버림받은 황자와 요리사 (잠자는숲속의마녀) 점수 : ⭐⭐⭐ 1. 소개글 원래의 살던 세계로 다시 돌아가려면 '황자'의 전속 주방장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나는 '버림받은 황자'의 전속 주방장이 되었다. "고마워요. 내 전속 주방장이 되어줘서…." "아니에요, 황자님. 그게 아니에요." 내가 원해서 온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이 이곳에 떨어져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상황이었지만 그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기에 나는 입술을 깨물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든지 다시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려고 애를 쓰는 요리사와 그런 요리사를 붙잡기 위해 노력하는 황자와 요리사의 애절한 로맨스. 2. 줄거리 뉴욕 미슐랭 레스토랑의 총주방장이었던 그녀는 갑작스럽게 차원이동하고, 그 자리에 적힌 쪽지에서 '저주받은 황자를 원래 자리에 돌려놓으면 돌아갈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2024. 1. 27.
[로판 리뷰] 여주의 성배를 빼앗아버렸다 (연모닝) 점수 : ⭐⭐ 1. 소개글 가문에서 파문당했다. 저지르지도 않은 죄로 인해서. 하지만 나쁘지 않았다. 딱히 가문에 애정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원작에서 벗어나고 싶었으니까. 그래서 나는 원래 내 몫이었던 재산의 일부를 받고 거리낌 없이 가문을 나왔다. 드디어 원작에서 해방됐다는 생각에 모든 게 다 기꺼웠다. 나는 한적한 시골로 내려와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대저택 한 채를 구입했다. 혼자 살기에 부족함이 없는 크기였다. 이제 남은 생을 이곳에서 텃밭이나 일구며 평화롭게 살면 될 것 같았다. 그러나 인생은 언제나 그랬듯,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평화로운 마을로 기사단이 찾아왔다. 그중에는 나를 무시했던 전 약혼자, 이자르도 있었다.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마를 물리칠 성녀는 헤스티.. 2024. 1. 25.
[로판 리뷰] 할퀴어 주겠어 (박희영) 점수 : ⭐⭐ 1. 소개글 첫눈에 반한 오빠 친구 진혁과 같은 대학교에 가기 위해 절치부심 3년을 투자한 청아. 드디어 in 서울. 대학교 정문에 선 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왔다, 이곳에. 내 짝사랑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에덴의 동산에!’ ……하고 얼마나 울었던가. 한데 어이없는 일로 교통사고를 당하고 일어나 보니, 언제 고양이가 된 거냥?! 나 이제 쥐를 먹이로 삼아야 하는 거야? 2. 줄거리 남자에 관심이 없던 건어물녀였지만, 스치듯 인사한 오빠 친구에게 한눈에 반해버렸다. 반한 남자가 서울 대학에 간다는 말에 3년동안 미친듯이 공부하고, 그동안 불어난 살을 또 미치게 다이어트해 살을 빼는데 성공했지만, 번호 달라는 헌팅남이 순식간에 핸드폰을 들고 도망가는 것에 쫓아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2024.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