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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239

[로판 리뷰] 서브 남주는 질투에 불타오르고_(금귀) 점수 : ⭐⭐⭐✶ 1. 소개글 “내 마음은 변하지 않을 거야. 안젤리카, 그대가 영원히 행복할 수 있도록 내가 두 사람을 축복해 주겠다.” 원작 소설 속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서브 남주의 고백. 황제가 된 라힐은 식장에 들어가기 직전인 원작 여주에게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고 있었다. 황제가 되었으니 황후를 두어야 하지만, 사랑하는 안젤리카를 괴롭히지 않을 인물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가장 적합한 이는 한 사람, 아나이스 루올. 영원의 맹세가 떳떳하진 않으나 감히 황제에게 대놓고 경멸하는 눈빛을 보낸 여자. 그의 사랑에 무관심하고 안젤리카를 괴롭히지 않을 만큼 영리한. 사랑에 냉소적인 차가운 여자. “그대밖에 없어. 내 곁에 있으며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현명한 황후 역할을 해 줄 사람은.” “계약.. 2023. 12. 6.
[로판 리뷰] 네 친우의 것을 탐하지 말라_(베베) 점수 : ⭐⭐⭐ 1. 소개글 “처녀는 맛없는데.” 빚에 팔리듯 결혼하게 된 오필리아. 남편은 그녀를 한낱 물건 취급하며 욕보인다. “그리고 혹시 알아? 부인의 구멍 맛이 좋아지면 내가 너랑 씹질해 줄지.” 남편은 잔인한 얼굴로 그녀의 침실에 다른 사내를 밀어 넣었다. 억지로 들어선 이는, 그녀에게 백작저에서 유일하게 손을 내밀어주었던 레오였다. 오필리아는 그만은 자신의 지옥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밀어냈다. 하지만……. * * * 레오는 화를 억누른 듯 서늘한 얼굴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이야기가 잘 끝났다는 게, 이런 거였습니까?” “경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예요.” “이 배 속에 자랄 아이의 아비가 나라면 상관있겠지.” 레오의 커다란 손이 오필리아의 판판한 배를 쓰다듬었다. 그의 손이 닿은 .. 2023. 12. 3.
[로판 리뷰] 이제 와 악녀가 아니라 해도_(윤온) 점수 : ⭐⭐⭐⭐ 1. 소개글 약혼자에게 집착하고, 온갖 패악을 일삼는 시한부 악녀가 되었다. 자살 시도까지 했지만 눈 깜빡하지 않는 가족은 덤. 가족이든, 약혼자든 구질구질하게 매달릴 필요는 없잖아? “파혼해요.” “……뭐?” “관계를 정리하자고요. 제 인생의 마지막 선물처럼 쥐어진 전하의 약혼자 자리. 이제 지긋지긋해요.” 그런데 나를 투명 인간 취급했던 가족뿐만 아니라 약혼자까지 자꾸만 관심을 가진다? 심지어 전생의 내가 죽었다는 사실을 부정하던 남자들도 하나둘씩 모여드는데……! “그러게 굶주린 개에게 함부로 먹이를 주지 말았어야지.” ……조용히 살고 싶은데, 다들 왜 이렇게 귀찮게 하는 거야? #가족후회물 #시한부여주 #병약여주 #후회물 #악녀빙의 2. 줄거리 과거 신의 혈통이라 불렸던 왕족. 그.. 2023. 11. 30.
[로판 리뷰] 페르세포네를 위하여 (삼족섬) 점수 : ⭐⭐⭐⭐ 1. 소개글 비틀린 밤의 여신이여, 문밖으로 나를 인도하여— 기슭 끝의 죽음에 이르게 하소서. “데메테르가 어찌나 감쪽같이 숨기어두었던지……. 찾는 데 애를 먹였구나.” 처음으로, ‘남자’가 말했다. “페르세포네.” 눈앞이 보이지 않는 채 사로잡힌 두려움은 흔적조차 없이 사라지고, 이제까지와는 다른 이유로 두방망이질 치기 시작했다. 그는 지하 세계의 군주, 하데스였다. ‘그가 나를 찾아냈어.’ 검은 마차의 주인이 지상에 오르던 그 밤, 페르세포네는 납치당했다. 2. 줄거리 어머니 데메테르의 뜻에 따라 섬에 갇혀 자란 페르세포네. 데메테르는 제우스의 강요로 가진 페르세포네에게 치욕을 가졌지만, 신격의 뜻에 따라 딸을 사랑하면서도 바깥 세상에 나가지 못하도록 가둔다. 그렇게 님프와 함께하는.. 2023. 11. 28.
[로판 리뷰] 깨진 유리구두의 조각 (열매) 점수 : ⭐⭐⭐⭐ 1. 소개글 아름답고 상냥한 의붓동생 로에나. 이를 질투한 새언니 시스에. 모든 동화가 그렇듯 행복한 결말은 언제나 주인공의 몫이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시스에가 아니었다. 로에나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 했지만 도리어 모든 것을 잃은 시스에. “로에나, 넌 정말로 아무것도 몰랐니?” “난 니가 싫어.” 막다른 곳에 몰린 시스에는 일부러 그녀의 눈앞에서 떨어졌다. 그런데……. “처음 뵙겠습니다. 로에나라고 해요.”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다시금 고통을 맛보라는 신의 장난인 것일까? 지독한 현실이 다시 되풀이 되었다. 너무나 절망스럽게도 말이다. 2. 줄거리 귀족과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 평민에서 귀족 영애가 된 시스에. 그러나 그곳엔 진짜 귀족인 로에나가 있었고, 시스에는 주변의 은.. 2023. 11. 26.
[로판 리뷰] 어느 날 아빠가 나타났다 (해여늘) 점수 : ⭐⭐⭐⭐⭐ 1. 소개글 아홉 살이 되던 해 봄. 있는지도 몰랐던 아빠가 나타났다. “왜 찾아왔어? 얼굴 안 보고 사니 편했는데.” “그간 편하셨으니 이제 불편할 때도 되지 않으셨습니까, 전하?” 알고 보니, 우리 엄마는 사실 폭군의 딸이었다. 아빠는 그 폭군을 폐위한 공작님이었고. “바쁘고 위대하신 셸시어스 공작님께서? 나 불편하라고 날 찾아?” “남편이 아내를 찾는 게 그렇게 이상한 일입니까?” “우리가 아직도 그런 사이였어? 내가 그걸 미처 몰랐네. 이혼하자.” ……둘이 대체 무슨 사이인지 누구 설명해 줄 사람 없나요? *** “네가 더 어렸을 때부터 안아 줄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부드럽고, 다정하고, 아쉬운 감정이 물씬 배어나는 낮은 목소리. 조금 머뭇거리다가 고백했다. “저는 예전.. 2023. 11. 24.
[로판 리뷰] 뒤늦은 집착은 매력 없다고 가르쳤더니_(은하루) 점수 : ⭐⭐⭐ 1. 소개글 남동생 녀석이 쓸쓸하게 퇴장한다는 바로 그 서브 남주인공이란다. 문제는, 얘가 폭주하는 마력을 안정화하기 위해선 ‘진정한 반려’를 만나 사랑을 이뤄야 한다는 거지. 날 입양해주신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사랑스러운 동생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이 아이의 진짜 사랑을 찾아줘야겠다 싶어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나만 노력하면 뭐하나. 당사자가 전혀 협조를 안 하는걸. ……망할 자식이. “네 감정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거니?” “…….” “네가 내뱉는 그 모든 게 정말 사랑이라고 생각해? 천만에, 정신 차려. 그건 네 아집이야!” “절 짐승 취급하고 싶으시면, 그리하시지요.” 뒤늦은 집착은 매력 없다고 가르치신 만큼, “제가 누님을 원한다는 건 변치 않으니.” 일찍부터 집착하는 것일 뿐.. 2023. 11. 23.
[로판 리뷰] 악녀 역에서 퇴장하겠습니다_2.3점(천칭뱀) 1. 소개글 한 남자를 사랑해서 정략결혼을 하게 된 카르밀라. 자신이 이 사랑의 주인공이라 생각했으나……. 실상은 자신이 악녀였다. “그냥, 베른을 사랑해서, 함께 있고 싶어서… 흑…….” “레이나, 그게 무슨 소리야. 네가 왜, 나쁜 건 나인데!” “당신 아이가 죽었는데, 어떻게 그런 표정을 지어요.” 아이를 가져도, 유산을 해도 그의 시선은 내가 아닌 그 여자를 향하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마차 사고에 정신을 잃고 눈을 뜨니 남편과 결혼하기 전으로 돌아왔다. “결혼을, 그만두고 싶어요. 아니, 할 수 없습니다.” 다시는 지옥에 내 몸을 던지고 싶지 않았다. 던지지 않으려 했는데……. “날 방심하게 해 놓고 레이나를 죽이려 들어?” 그가 다시 한번 손을 들어 올리는 순간, 있는 힘껏 손을 들어.. 2023. 11. 21.
[로판 리뷰] 마탑의 웬수들_(세싹) 점수 : ⭐⭐⭐✶ 1. 소개글 내가 여주의 몸속에 들어온 시점부터 더 이상 고수위 로맨스가 아니게 됐다. 다섯 명의 남주가 아닌 다섯 명의 웬수들만이 이 마탑에 존재할 뿐. 2. 줄거리 피폐 로판의 여주 로린 가슈아에게 빙의된 주인공. 원작대로 마탑에 들어와 다섯 남자들과 지내게 되지만, 본래의 성격대로 행동한 결과. 여주에게 집착했던 그들은 친근하면서도 이성으로서 다가오지 않는다. 다섯 남자들과 온갖 사건사고를 겪으며 조금씩 친해지는 로린의 마탑 생활기. 3. 감상평 원작 거리감 있던 여주에게 빠져들어 집착하게 된, 고수위 집착 피폐 로판이었지만, 로린이 빙의하고 나서 가벼운 힐링 일상물로 흘러간다. 약간의 개그와 병맛으로 시종일관 가벼운 유사 가족물. 다소 미화된 찐친이나 찐남매 스타일로, 주요 캐릭.. 2023. 11. 19.
[로판 리뷰] 피폐물 남주의 부관은 피곤합니다_2.8점(채나혜) 1. 소개글 피폐물 소설 속, 남주의 기사단 부관으로 빙의했다. 남주의 몸에 깃든 마수에게 목숨을 잃어, 깊은 트라우마로 남는 역할로. 살기 위해 남주를 피해 보려다가, 전략을 바꿔 그냥 마수까지 직접 없애 버렸다. 이제 번듯하고 안정적인 기사 생활을 하며, 편안히 남주와 여주의 사랑이나 관전하려 했는데. “세르딘, 따라와.” “네? 또 저예요?” 아무래도 남주가 여주 대신 업무에 집착하기 시작한 것 같다! 그 때문에 부관인 나까지 매번, 매일, 항상 찾고 있고!! 게다가……. * * * “알아서 처리해.” 로이츠가 원작 여주 루시케한테 주려던 마들렌을 나에게 건넸다. 직접 주기가 어지간히도 부끄러운가 보았다. “직접 주면 되지 왜 빙빙 돌려서 주신담.” “직접 주고 있잖아." “나 참, 수족, 수족 하.. 2023.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