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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물13

[BL 리뷰] 닮은 사람 (키에) 점수 : ⭐⭐⭐⭐✶1. 소개글11월의 새벽은 어둡고 차가우며 몹시 위태로웠다.그날 충동적으로 학교 옥상에 올라간 신우는 우연히 만난 한에게 따스한 위로를 받고그와 친해지지만, 갑작스러운 한의 변덕에 당해 한순간에 멀어진다.신우의 첫사랑은 그렇게 끝이 났다.그리고 13년 뒤, 우연히 두 사람은 재회하는데……신우를 기억하지 못하는 한은고등학교 동창이었다던 그를 거듭 마주하며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바로 그동안 변덕스럽게 만나고 헤어졌던 수많은 연인들 모두 어딘가 연신우를 닮았다는 것.*“갑자기 뭐가 그렇게 심각해?”“아니, 그냥 뭔가 떠올라서.”“뭐가?”“커피를 손에 든 모습이 예쁜 사람이 좋다는 거.”겨우 싸구려 커피 한 잔에 감격하고, 이름을 부르면 애달픈 얼굴을 하던 그가 사랑스러웠던 것 같다. 이제.. 2024. 6. 19.
[동양로맨스 리뷰] 나락의 밤 (팽유정) 점수 : ⭐⭐⭐✶ 1. 소개글 “쉬……, 어둠이 부인을 찾아오지 않게 내 이대로 지킬 테니…….” 유일한 가족인 오라버니의 죽음 후 악왕부의 청혼서를 받은 소해. 악왕이 전장을 누비는 동안 그녀는 악왕부에 갇혀 천천히 질식해가고 있었다. 악왕, 윤의 귀환이 다가오자 악왕부는 술렁이기 시작하고, 소해는 원치 않는 선택 아래 놓이는데……. 윤은 그 생각을 비웃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소해가 무한한 호의를 오로지 저에게만 보여주는 것 같아 심장이 뛰었다. “내가 이래서 그대를 좋아합니다.” 갑작스러운 고백이었다. 이 냉랭한 한기가 흐르는 한가운데서 오로지 눈에 불을 담고 있는 윤만이 뜨거웠다. “좋아합니다.” 대답을 바라는 말은 아니었다. 세상이 빙글빙글 돈다. 진중하게 타오르는 새까만 눈동자에 끝없는 나락으.. 2024. 3. 25.
[BL 리뷰] 푸른 괴물의 껍질 (동전반지) 점수 : ⭐⭐⭐⭐ 1. 소개글 숲에서 태어난 청회색 괴물. 그는 자신의 영역에 버려진 아이를 발견하고 둥지로 데려간다. 돌보기 위함이 아니라― 잡아먹기 위해서. 그런 괴물의 밑에서 살아남은 아이 페르닌. 훗날 성인이 된 아이는 다시 괴물의 앞에 서게 되는데……. 먹잇감이었던 아이를 사랑하게 된 괴물과 그런 괴물에게 정이 든 아이. 10여 년 만에 재회한 둘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2. 줄거리 괴물들이 가득한 숲 중앙에, 마법사가 만들어낸 인공 생명체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7살의 페르닌 이글로우는 가문 내의 후계다툼에 휘말려 숲에 버려지고, 괴물은 그를 비상식량 삼아 데리고 있기로 한다. 아이가 울자 다른 괴물들이 몰려온다며, 공포를 주며 울음을 멈추게 한 괴물. 결국 살아남기 위해 독기어리게 .. 2024. 1. 22.
[BL 리뷰] 셀프 디스트럭티브 러브 (밤꾀꼬리) 점수 : ⭐⭐⭐⭐✶ 1. 소개글 지각 변동으로 인해 세계는 열두 개의 대륙으로 나뉘었고, 각각의 대륙은 1월부터 12월까지를 이름으로 삼았다. 그중 악명 높은 마피아 유리 소볼레프의 지배를 받고 있는 11월 대륙. 그곳에 S급 에스퍼, 크리스 다닐이 있었다. 그리고 세간에서는 크리스 다닐을 일컬어 '유리의 사냥개'라 불렀다. ------------------------------------- 다시금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가슴이 거칠게 오르내렸다. 공포가 아닌, 무언가 알 수 없는 감정으로. 사실 종전부터 온갖 감정이 벅차오르는 탓에 그는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가늠하기 힘들었다. “너는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이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빚이 있어.” 모든 것이 모호한 그 치고는 상냥한 설명이다. “도망.. 2024. 1. 16.
[로맨스 리뷰] 내가 버린 여름 (임은성) 점수 : ⭐⭐⭐⭐✶ 1. 소개글 *본 작품은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 망설임 없이 건넨 우산. 팔뚝에 닿는 뜨뜻한 체온. 그 애는 햇살처럼 공평한 친절을 흩뿌리며 다가왔다. "너도 내 친군데. 그런데 너한텐 그런 이유 안 통할 거 같아서." 온기가 무엇인지 알려 준 그 애는 나를 찾아 온 불행도 가져가 버렸다. "사람이 죽었습니다. 제가…… 죽였습니다." 그 애의 손을 놓고 달아난 지 6년. 햇볕에 그을린 얼굴로 환하게 웃는 소년은 영영 사라졌다. 대신 까만 정장을 입고 나타난 남자가 어떤 온도도 느껴지지 않는 손으로 내 발목에 족쇄를 채웠다. "불편하면 네 말대로 마음의 빚을 갚는 대가라고 생각하든지." 숨조차 편히 쉴 수 없었다... 2024. 1. 9.
[BL 리뷰] 알파의 아이를 가진 게 악역이었다 (상승대대) 점수 : ⭐⭐⭐⭐ 1. 소개글 * 키워드 : 현대물, 오메가버스, 동거/배우자, 재회물, 계약, 원나잇, 미남공, 다정공, 무심공, 집착공, 재벌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상처공, 미인수, 명랑수, 잔망수, 임신수, 차원이동/영혼바뀜, 할리킹, 코믹/개그물, 달달물, 삽질물, 일상물, 힐링물, 3인칭시점 고작 하룻밤 상대로 알파의 아이를 가지게 된 오메가. 심지어 주인공들에게 온갖 패악을 부리다가 망하게 되는 악역. 바로 그 ‘성은율’에게 빙의해 버렸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고, 나는 아이랑 행복하게 살아야지. 그렇게 새로운 삶을 꾸려가던 와중 불현듯 등장한 소설의 메인공, 강하준과 마주한다. “목소리가 어디서 들어 본 것 같네요. 우리 언제 본 적 없습니까?” 잘 들으셨습니다. 제가 당신과 하룻.. 2024. 1. 8.
[로판 리뷰] 이제 와 악녀가 아니라 해도_(윤온) 점수 : ⭐⭐⭐⭐ 1. 소개글 약혼자에게 집착하고, 온갖 패악을 일삼는 시한부 악녀가 되었다. 자살 시도까지 했지만 눈 깜빡하지 않는 가족은 덤. 가족이든, 약혼자든 구질구질하게 매달릴 필요는 없잖아? “파혼해요.” “……뭐?” “관계를 정리하자고요. 제 인생의 마지막 선물처럼 쥐어진 전하의 약혼자 자리. 이제 지긋지긋해요.” 그런데 나를 투명 인간 취급했던 가족뿐만 아니라 약혼자까지 자꾸만 관심을 가진다? 심지어 전생의 내가 죽었다는 사실을 부정하던 남자들도 하나둘씩 모여드는데……! “그러게 굶주린 개에게 함부로 먹이를 주지 말았어야지.” ……조용히 살고 싶은데, 다들 왜 이렇게 귀찮게 하는 거야? #가족후회물 #시한부여주 #병약여주 #후회물 #악녀빙의 2. 줄거리 과거 신의 혈통이라 불렸던 왕족. 그.. 2023. 11. 30.
[BL 리뷰] 다정한 내일을 위한 새벽_(나나코) 점수 : ⭐⭐⭐✶ 1. 소개글 “마지막이니까 하는 말이야. 의외로 널 엄청 좋아했거든.” “…….” “그래서 말인데… 나랑 한 번 자지 않을래?” “…어?” “늘 생각했거든. 너랑 자고 싶다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 마음을 고하고 하룻밤을 보낸 뒤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한새벽. 그리고 8년 후. 이든은 서울의 한 술집에서 잊지 못할 밤을 남기고 사라졌던 새벽을 조우하게 된다. 그것도 여장을 한 상태의 한새벽을. “난 네 목소리 좋아해.” “…어?” “목소리, 좋아한다고.” “…….” “네가 어떤 차림이었어도 상관없이 좋았어.” 지금까지 꿋꿋이 버텨 왔던 모든 게 모래성처럼 무너질 것 같은 기분에 새벽은 그냥 웃기만 했다. 멈췄던 이든의 마음이 위태로운 새벽을 향해 다시 질주하기 시작했다. 한겨울같.. 2023. 9. 4.
[언정 리뷰] 금옥장교-황후의 운명을 허하라 (수백,연흘) 점수 : ⭐⭐✶ 1. 소개글 저잣거리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설화인, 연영. 모두가 남자인 줄 알지만 그녀의 정체는 수해 전 방화로 목숨을 잃어 죽은 선황의 정혼자 서오연이다. 한 때는 황제의 정혼자로 황후가 될 줄 알았지만 선황이 죽고 나서는 아비의 허락이 없으면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는 신세. 답답함을 풀어내고자 한 두 번 남장을 하고 몰래 나간 것이 계기가 되어 오연은 부채로 얼굴을 가린 황태자의 친우 장이수의 도움을 받고 죽은 것으로 알려졌던 선황제 지휘경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정체를 숨기고 오연에게 접근한 휘경은 그녀를 놓아주겠다고 생각하지만 황권 강화를 위해 사촌 동생인 황태자가 명문가의 딸인 오연을 탐내자 오랜 시간 준비해 왔던 환궁준비에 박차를 가하는데-, 2... 2023. 2. 20.
[BL 리뷰] 너의 테두리가 불편하다 (닥터세인트) 점수 : ⭐⭐⭐⭐ 1. 소개글 #곱게자라진않았공 #수를위해변하공 #수회사덕후공 #사람싫수 #창업자수 너의 테두리는 달콤한 만큼 위험했다. 스무 살. 아웃사이더를 자처하며 살아온 윤현준은 모든 학생들을 자신의 테두리 안으로 끌어들이는 최우겸을 만난다. 조금씩 완성돼가던 그들의 연결고리는 어느 치기 어린 날의 사건을 계기로 끊어지고 마는데. “내가 너와 그럴 이유가 없는 사이야?” 팔 년 후.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 ‘엣지핀’을 창업한 윤현준은 국내 최대의 벤처캐피털 도선인베스트먼트에 투자를 받기 위해 나섰다가 그곳의 대표가 된 최우겸과 다시 얽힌다. “기억 찾은 기념으로 하나 묻고 싶은 게 있는데. 괜찮았어요? 그날 나하고 잤던 거.” 여전히 최우겸이 불편한 윤현준과 그런 그에게 팔 년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2023.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