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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275

[로판 리뷰] 모렛타 (잭라빈) 점수 : ⭐⭐⭐✶ 1. 소개글 아버지의 명령으로 남장을 하고 실베스터 공작가의 후계자인 아론베르크의 보좌관이 된 에디트. 시종 못지 않은 괴로운 생활이었지만, 그녀는 여동생을 생각하며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때아닌 여동생의 사망 소식에 에디트는 여동생을 죽게 한 아론베르크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앞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런데, “……아르웨나?” 다시금 과거로 돌아왔다. 2. 감상평 회귀 후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 또는 다르게 살고 싶어서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탈출하고, 다른 친척에게로 도망친다. 전반적으로 담담/무심/털털 설정의 여주가 입체적이고, 회귀 전 남장여자, 남주의 보좌관이었다는 점이 흥미를 잡아끈다. 한편 회귀전 소유욕/사악했던 남주가 회귀 후 여주를 만나고, 자신을 이겼다는 것에 관심 .. 2023. 5. 10.
[로판 리뷰] 가짜 성녀인데 신들이 집착한다 (준예) 점수 : ⭐⭐⭐⭐ 1. 소개글 5년 뒤, 진짜 성녀가 나타나면 죽게 될 가짜 성녀에게 빙의했다. '가만 있자. 이거 기회 아닌가?' 성녀에게 떨어지는 월급만 모아도 최소 건물주! 그래서 적당히 성녀 연기를 하다가 도망칠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어쩐지 신들의 상태가 이상하다? [지식의 신 헤세드가 당신의 몸을 살피며 안도의 한숨을 내어쉽니다.] [자애의 신 오만이 당신을 불경하게 대한 개자식을 죽여 버리겠다고 선언합니다.] [사랑의 신 오디세이가 옆에서 오만을 부채질합니다.] [파괴의 신 시엘이 당신이 다친 곳은 없나 걱정하며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원작에서는 가짜 성녀에게 냉담하던 남자 주인공 후보들도 어딘가 이상하기만 하다! "왜 당신만 떠오르면 불순한 생각이 차오르는지." 감.. 2023. 5. 6.
[로판] 오라버니가 너무 순해서 걱정이다 (류희온) 점수 : ⭐⭐⭐⭐ 1. 소개글 “전하! 서류가 이렇게나 쌓였는데……!” 사랑에 빠져 제 일조차 등한시하는 황태자 때문에 격무에 시달리는 보좌관의 여동생, 아이린 웨버에게 빙의했다. 빙의 전, 일에 파묻혀 살다 과로사급 최후를 맞은 아이린은 사랑하는 오라버니만큼은 그런 끔찍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지킬 생각이다. 야근 반대! 퇴근 후 연락 반대! 악덕 상사여, 물러가라! 오라버니,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 이를 위해 아이린은 오라버니와 황태자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승리할 수 있는 법. 아이린은 훗날을 위해 얼굴도 모르는 황태자에 관한 작은 기록조차 놓치지 않고 스크랩하지만 어쩐지 그런 아이린을 보는 오라버니의 얼굴은 어둡기만 한데……. “오라버니, 오늘도 황태자 전하와 만나시.. 2023. 5. 4.
[로판 리뷰] 당신을 구한 적 없다 (오원비)_인어공주의 반대된 입장에서 동화를 각색한 소설 점수 : ⭐⭐⭐⭐ 1. 소개글 인어공주가 구한 왕자님을 가로챈 이웃나라 공주. 그게 나였다. 나는 그를 구한 것이 나라고 믿었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인어공주가 죽고 모든 진실이 드러나자, "당신이 아니었어." 날 사랑한다던 남자는 그 말과 함께 나를 버렸다. 그를 구한 사람이 내가 아니라는 이유로. 그렇게 시작된 냉대와 외면. 견딜 수 없어 죽음을 택하고 어째서인지 과거로 돌아왔을 때. 나는 결심했다. 이번에는 당신을 구하지 않을 거라고. * * * 그 대신 나는 한 남자를 찾아갔다. 기억을 빼앗기고 마탑에서 추방당한, 그러나 그 누구보다도 강력한. 마탑의 주인. 알레한드로 디아뮈드. "당신이 잃어버린 기억. 내가 찾는 걸 도와줄 수 있어요." 그러니 당신은 나를 도와줘. 내가 이 삶에서 벗어날 수 있.. 2023. 5. 1.
[로판 리뷰] 백작가의 사생아가 결혼하면 (랏슈) 점수 : ⭐⭐⭐ 1. 소개글 “더러운 계집애! 네가 내 목걸이를 훔쳤지!” “목걸이가 어디 있는지 불기 전까지는 못 올라올 줄 알아라.” 태어난 것만으로도 큰 죄악이었던 사생아 라리트. 결국 성인이 된 해에 그녀는, 죽었다고 소문난 유령 공작에게 시집가게 된다. 그렇게 비참하게 이어온 숨통도 끊어지는 듯했으나…… 공작이 살아 돌아오면서 인생이 뒤바뀌었다. “마님, 입맛에는 어찌 맞으시나요?” 친절한 사용인들과, “수도의 저택 하나는 살 정도로 사치를 부리십시오.” “……더는 누구도 당신을 얕볼 수 없습니다.” 헌신적인 제국의 살인귀 공작까지. 라리트를 괴롭힌 이들이 후회했을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선결혼후연애 #무심여주 #다정남주 #가족후회물 #사이다 #힐링물 #달달물 #회빙환X 2. 줄거리 백작가의.. 2023. 4. 27.
[로판 리뷰] 꽃이기를 거부한다 (목노보단) 점수 : ⭐⭐⭐⭐ 1. 소개글 “단 한 번이라도, 제게 진심이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왕의 정부로 살아온 여자, 파밀라. 처음으로 왕에게 물었던 질문에 돌아온 대답은……. “쓸데없는 말을 하는군.” 경멸보다 못한 무관심이었다. “안녕히 계세요, 전하. 우리 다신 보지 말아요.” 마지막 말을 남긴 그녀는 난간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던 발을 허공을 향해 띄웠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겨우 자유를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때야? 당신이 가장 후회하던 순간이.] 눈을 떠보니, 10년 전으로 돌아가 있었다. 2. 줄거리 국왕의 정부로 화려하게 살았지만, 왕의 무관심과 지난날의 상처로 목숨을 끊은 파밀라. 다시 깨어나보니 자신이 아직 순수했던 시절. 가장 후회했던 일이 시작된 수녀원 시절로 회귀해 .. 2023. 4. 25.
[로판 리뷰] 가짜 시녀 (재겸)_동화풍 분위기를 각색한 세계에서 힘겹게 살아가며 점차 서로를 의지하는 그들 점수 : ⭐⭐⭐⭐ 1. 소개글 레일라 공주의 시녀 말리는 벨담 왕의 왕비로 시집가야 하는 공주와 역할을 바꾼다. 공주는 시녀로, 시녀는 공주로. 말리는 공주가 되어 신의 저주를 받아 가면 쓴 왕에게 매일 밤 시달린다. 하지만 말리는 레일라 공주에 비하면 자신은 호사스러운 처지라고 생각한다. 시녀가 된 레일라 공주는 매일매일 화가 나 새빨개진 얼굴로 말리의 방과 정원을 청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말리는 레일라 공주에게서 이상한 조짐을 느낀다. 남에게 몸을 보이기 싫어하던 왜소한 공주는 벨담으로 온 후 살도 붙고 부쩍 키가 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단 1년만 시녀 노릇을 한 후, 남자와 도망치겠다던 레일라 공주는 어느새 말리보다 한참은 커졌다. 그리고 말리는 레일라를 보고 어떤 사실을 깨닫게 .. 2023. 4. 20.
[로판] 이별을 희망합니다 리뷰_2점(윤여음) 1. 소개글 빚쟁이들에게 쫓기다 사고로 죽어 『요정의 화원』 속으로 빙의했다. 그런데 왜 하필, 악녀에게 빙의한 거야! 희대의 팜므파탈이자 악명 높은 악녀, 아이네 르 포레그린. 여주에게 악행을 부리며 괴롭히고, 아름다운 남자들을 수집하는 괴상한 취미까지 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자신이 수집한 남주들에게 살해당하는데…. 안 돼, 이렇게 죽을 순 없어! 좋아! 오늘부터 내 목표는 ‘이별’이다. 내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는 단 하나도 남기지 않고 안전하게 이별하는 것! “내가 오늘 공작저를 찾은 이유는 그대와 파혼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 “파혼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하기 위해서야.” 그런데 이 남자 왜 이러지? 여주와 사랑에 빠져야 할 대공이 파혼을 거부한다. 그뿐 아니라 속을 알 수.. 2023. 4. 18.
[로판 리뷰] 서브 남주네 기사단장입니다 (시야) 점수 : ⭐⭐⭐✶ 1. 소개글 '다시 한번 만나기 위해서.' 니나는 자신이 우연히 읽었던 책 속 세계에서 환생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게다가 가족들을 잃고 팔려가게 된 곳이 서브 남주 '아드리안'의 집이라는 것도. 원작 여주와 만나면 아주 잠깐 꽃길을 걸을 운명이라지만, '서브 남주에게 이렇게 단물을 다 빼먹는 게 어딨어!' 이제 고작 아홉 살인 아드리안에게 어린 시절은 너무 가시밭길이다. 이렇게 된 이상, 니나는 아드리안을 위해 원작을 살짝 비틀기로 하는데- "도련님?" "왜 그랬지?" "화났어요?" "화가 났냐고?" 아드리안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니나는 움찔해서 몸을 바로 세웠다. 어두워 그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아무것도 아닌 일에 내가 반응하는 것처럼, 너에게는 이 .. 2023. 4. 13.
[로판] 내 공작님은 안 죽어 리뷰_4.6점(더닛)_또라이 같은 여주의 막나가는 무쌍, 유쾌, 사랑 1. 소개글 밤낮을 꼬박 앓고 일어났을 때에 완전히 다른 세계에 도착해 있었다. 오로지 최애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끝까지 보았던 책 , 제목만으로도 피폐 막장물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 세계에. 그저 책 표지의 얼굴만 믿고 픽한 최애는 살벌한 폭정을 휘두르는 미친 황태자였고, 자신이 빙의한 건 마물이 끊임없이 침입하는 마을에 사는 이름도 없는 엑스트라 사냥꾼이며, 마물 사냥꾼은 수도로 입성할 수도 없는 천한 신분이었다. 하지만 만약 만날 일이 있더라도 미친 황태자는 피하는 게 상책일 터였다. “최애가! 없으면! 나는! 이 책! 끝까지! 못 본다고! 으아아아!” 그렇게 엘라는 최애를 볼 수 있기를 울부짖으면서도 최애를 보면 안 된다는 모순적인 감정을 안고 고된 3년을 보냈다. 그러니까 최애의 얼굴마저 모조리.. 2023. 4. 8.